공복을 유지했음에도 공복혈당이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어제저녁에 이후에 아무것도 먹지 않았는데 아침에 혈당을 재보니 공복혈당이 높다, 왜 그런 것일까? 이유는 우리 몸의 자동화 시스템과 연관이 있다. 기준 혈당치보다 혈당이 떨어졌을 때 저혈압이 되지 않도록 간이나 지방에서 당 에너지를 끌어다 쓰는데 그때 혈당치가 가장 높게 나온다.

 

1. 공복혈당 높은 이유

 

 우리 몸은 보통 식사를 하게 되면 필요한 당 에너지를 제외하고는 남은 당 에너지를 간이나 지방에 축적을 해둔다. 혹시라도 내 몸이 기준 혈당치보다 혈당이 떨어졌을 때 저혈압이 되지 않도록 꺼내 쓰기 위함이다.  간에는 용량이 정해져 있고 지방엔 정해진 용량이 없는데 간에 있는걸 먼저 쓰고 그래도 부족하면 지방에서 빼서 쓴다 왜 우리가 보통 간이 안 좋으면 혈당이 높다라는 말도 간의 이런 역할 때문이다.

 

 예를 들어 어제저녁에 식사를 했고 혈당이 170이라고 가정해보자. 이후 간단한 산책이나 일상생활로 80의 당을 소모했다고 하면 90 이여야 하는데 이때 혈당을 제면 140이 나온다. 이게 바로 간이나 지방에서 모자란 당 에너지 50을 보충받은 것이다. 

 

 여기서 만약 강도 높은 운동이나 당 에너지가 더 고갈될만한 활동이 있다면 50의 당 에너지를 빼오는 것이 아닌 100의 당 에너지를 빼오게 되고 그러면 우리 몸의 혈당은 순간 더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아침에 혈당이 높은 이유도 이와 관련이 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우리 신체는 신체의 활성화를 위해 즉 활동을 위한 에너지를 찾게 된다. 해서 그 에너지원인 당을 찾게 되는데 그 당이 어제저녁 식사 후 공복을 유지하여 낮은 상태인 것이다 즉 몸은 저혈압에 오기 전인데 몸의 주인은 당을 넣어주지 않는 것이다. 이때 필요한 당 에너지를 간이나 지방에서 빼와서 쓰게 되면서 나는 공복인 상태이지만 결과적으로는 당으로 아침 식사를 하게 된 것과 같게 되는 것이고 그러면서 자연히 공복 혈당도 올라가게 되는 것이다. 이때 쓰고 남은 에너지는 다시 간이나 지방으로 흡수가 되어 저장해둔다.

 

 그래서 우리가 당뇨나 당 관련 질환이 있는 분들에게 규칙적인 식사와 소식을 강조하는 것이다. 몸에 불필요한 당이 축적되지 않도록 소식을 하는 것이며 몸에 당이 부족해서 자꾸만 간이나 지방에서 끌어 쓰게 만들지 말고 규칙적인 연료 공급을 해주면 좋다는 것이다. 실제로 당 관련 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간에도 이상이 있는 경우가 많은 이유도 이런 간의 역할 때문이다. 근데 이 기능도 무리해서 사용하게 되면 간에 부담이 되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제 역할을 못하게 되니 혈당에도 문제가 생기게 되면서 이로 인한 복합적인 합병증 등이 생기기도 하는 것이다.

 

2. 공복혈당 낮추기 , 혈당 조절하기

 

혈당을 조절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식품이나 약들은 시중에 많이 나와있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기본에 먼저 충실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본다.

 

① 간 관리

 간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간을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이는 본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방법이 다르므로 전문의와 상의 후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하는 것이 좋다)

 

② 스트레스 조절

 

③ 식사

 육류 섭취를 줄이고 탄수화물도 줄이는 것이 좋다, 탄산이나 당이 많은 음료를 멀리하고 야식 또한 피하는 것이 좋다.

한 번에 폭식, 과식을 하기보다는 여러 번 나눠 소식을 하는 것이 좋다. 식후 과일(과당)을 섭취하는 것은 혈당에 좋지 않으니 간단한 식사 대용이나 식전에 드시는 것이 좋다.

 

④ 운동

 어떤 거창한 운동이기보다 걷기, 계단 오르기, 산책처럼 몸을 가볍게라도 움직여주는 것이 좋다. 계단 오르기나 간단한 맨손운동 (푸시업)등은 근력 증가에도 좋다. 활동량이 적어지면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문제가 생길 수 있고 과체중은 혈당에 굉장히 안 좋기 때문에 체중 관리를 위해서도 간단한 운동은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⑤ 충분한 숙면

 잠이 보약이라는 말과 같이 적절한 수면만큼 좋은 것은 몸에 없다고 하니 규칙적인 수면 시간과 질을 지켜주는 것이 좋다.

 

 이렇게 공복 혈당이 높은 이유와 혈당을 낮추고 조절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결국은 건강해지는 습관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껴진다. 우리가 다 아는 이야기지만 지키기는 어려운 내용들이다. 하지만 결국 내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는 지켜야만 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당 관련뿐만 아닌 여러 기저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가지고 잘 지켜주시고 아직 난 건강하다 하시는 분들은 건강하기 때문에 지금 조금만 신경 써주면 평생을 약 안 먹고 안 아프게 살 수 있을 수도 있으니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신경 쓰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가장 좋을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