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1년을 써보았다. Z플립 액정 내구성은 어떨까

Z플립을 사용한 지 1년 정도 되었다 만족스러운 부분과 아쉬운 부분 둘 다 있다. 처음에 살 때  많이 고민했던 부분 중 하나가 높은 가격 대비 액정 내구성이 약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는데 1년이 조금 지난 지금 내 Z플립 액정은 파손되었다. 정확히는 Z플립 액정이 반으로 갈라져있다

 

갤럭시 Z플립 1년 후기

Z플립 구매 이유

1세대 Z플립 단점

1세대 Z플립 장점

Z플립 액정 내구성 / 액정 파손

 

 

Z플립 구매 이유

 

 지난해 이맘때쯤 Z플립을 구매하였다. 그 당시 폴더블 스마트폰이란 것이 없다가 처음 나와서인지 사람들의 반응은 뜨거웠는데 나도 그런 사람들 중 하나였다. 나는 사실 기술적인 혁신과 같은 것엔 딱히 관심은 없었고 핸드폰을 열고 닫거나 전화를 끊을 때 그 탁탁 그 감성이 생각나서라는 아주 단순한 이유에서였다.

 

 애니콜, 모토로라 세대인 나는 처음 핸드폰을 시작할 때 폴더폰으로 시작을 했었다. 나와 같은 세대인 사람들은 공감할 것이다. 애니콜, 모토로라, 가로본능, 디카폰, 알 요금제, 문자 등 추억들이 굉장히 많은데 그 당시의 감성을 잊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 스마트폰이 생기면서 그런 감성들은 사라졌고 그리웠던 차에 반가운 소식이었다.

 

1세대 Z플립 단점

 

1년간 Z플립 1세대를 써보면서 주관적인 단점 먼저 얘기하자면 

 

1. 스피커

모노 스피커를 쓰는 갤럭시 Z플립은 기존에 스테레오 스피커가 달린 스마트폰을 사용했던 분이라면 정말 황당할 정도다. 

 

2. 폴더블

 

처음 사기 전에는 폴더블이란 것이 장점이 될 줄 알았는데 실제 쓰고 나서 보니까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익숙함이 가장 무섭다고 하는데 딱 그 이야기다

 

 특히 삼성 폰을 사용하는 유저분들의 대부분은 삼성 페이나 통화 시 녹음 등 아이폰에서 안 되는 기능들을 사용하는 것을 좋아하실 텐데 접힌 상태로 들고 다니다가 이런 기능들을 다 사용하려면 안 되는 것도 많고 꽤나 불편했다

 

내가 원한 폴더블은 반자동 자동차 트렁크처럼 접힌 상태에서 탄성이 있어서 한 손으로 쥐고 손으로 엄지로 탁 쳐주면 옳다구나 하고 딱 올라가야 되는데 그게 아니라 엄지로 다 열릴 때까지 쭈욱 열어야 된다. 

 

닫을 때도 꾸욱 눌러줘야 되는 느낌이라 난 그냥 박력 있게 열고 닫고 싶었는데 그게 안되니 난 좀 별로였다.

3. 신경이 많이 쓰인다

 

수리비가 비싸다 그러므로 굉장히 신경 쓰인다. 방수, 방진도 안 되는 모델이었고 내구성에 대한 얘기도 계속 나왔던지라

걱정이 된다 보통 스마트폰은 사고 2주 정도 지나면 어느 정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면서 침대 같은데 훅훅 던지기 마련인데 던지기까지 몇 달은 걸린 거 같다.

 

비가 오는 날이면 비 맞을까 봐 물론 괜찮겠지만 방수가 안 된다 하니 걱정되는 건 사실이고 먼지가 많고 이런 곳에는 또 방진이 안되니까 괜찮겠지만 괜히 걱정되고 이런 게 있었다.

 

특히나 떨어뜨리거나 했을 때는 진짜 두근두근거린다. 카톡이나 전화 웹서핑 유튜브 감상 등의 일반적인 용도로 사용할 때는 다 열고 써야 하고 Z플립은 방탄필름 이런 것들이 없다. 고무 필름만 있었다 보니 충격에 대해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

 

4. 이쁜 케이스가 없다

 

Z플립 1세대를 처음 샀을 당시 그리고 현재까지도 사실 크게 내 맘에 드는 핸드폰 케이스는 없었다. Z플립 케이스는 구조상 이쁘게 만들기 힘들 수 있겠다.라고 생각은 하지만 막상 쓰면서 투명케이스나 검은색 케이스만 끼고 다니다 보면 괜히 아쉬울 때가 있다.

 

5. 배터리 용량

 

사실 쓰면서 나는 게임이나 어떤 무거운 용도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성능이 떨어진다거나 하는 불편함은 없었다. 다만 기존에 쓰던 갤럭시 노트나 플러스 시리즈들에 비해 배터리가 용량도 좀 적은 거 같고 소모도 빠르다고 느꼈다. 크게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적어본다.

 

1세대 Z플립 장점

 

1. 이쁘다

 

내 기준 Z플립의 가장 큰 장점이고 이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나는 Z플립 퍼플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쁘다. 색깔도 영롱한 것이 내 맘에 쏙 들었고 들고나가면 앱등이들도 생긴 건 이쁘다고 한다.

 

2. 휴대가 용이하다

 

일단 반으로 접히기 때문에 휴대가 용이하다. 일반 스마트폰은 아무래도 부피가 크기 때문에 바지에 넣더라도 대부분 뒷주머니에 넣어야 하는 반면 Z플립은 청바지 앞 주머니에도 넣을 수 있을 정도이며, 나는 비흡연자이지만 주변 흡연자들을 보면 담배, 스마트폰, 차키 등 소지품이 많은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 조금이나마 도움은 된다고 한다. 

3. 사진이나 영상 찍을 때 편하다

 

Z플립 카메라 화질은 별로다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난 그냥 나쁘지 않았다. 이 정도면 됐다고 할 정도는 되었고 우리가 사진이나 영상을 찍을 때 보통 셀카를 찍더라도 팔이나 손을 이용해서 각도를 조절하는 경우가 많은데 Z플립은 접히기 때문에 접어서 각도 조절하는 것이 좋았다. 영상을 찍을 때도 평평한 곳에 올려두고 화면만 접으면 스마트폰이 딱 제대로 고정이 되기 때문에 영상 찍기도 좋고 위나 아래 등 여러 방향을 찍을 때 아주 유용하다.

 

보통 일반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찍고 어느 날 갤러리를 보면 다 같은 각도에서 찍은 사진들이 쭈~욱 있는 것이 보인다. 근데 Z플립으로 셀카를 찍게 되면 그래도 조금은 더 많은 각도에서 나온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Z플립 액정 내구성 / 액정 파손

갤럭시 Z플립 액정 수리 비용 확인하기

 

Z플립 액정 수리비는 약 44만원이며 삼성케어플러스 가입되어있다면 70% 약 30만원 돈을 보상 받을 수 있다

 

 1세대 Z플립은 원래 중간에 접히는 부분에 굴곡이 있어서 액정 주름처럼 보이곤 한다. 나는 고무 필름을 씌워둔 상태라 더 튀어 보이는데 무시하고 쓸만했다. 

 

 조금 더 오래 잘 쓰고 싶었다. 어떤 충격이나 특별히 뭔갈 한 게 없는 것 같았는데 이렇게 되어버렸다. 이것이 내구성 문제인지 어떤 나의 잘못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사용하다 보면 이런 날이 올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에 오히려 담담했던 것 같다. 앞으로 사용하실 분들은 Z플립 액정 파손에 대해선 꼭 생각하고 구매하셔야 할 듯하다. Z플립은 액정 파손 시 수리 비용이 비싸다.

 

 

파손된 갤럭시 Z플립 액정

 내 것은 이렇게 액정이 나가버렸다. Z플립 액정 내구성에 대한 얘기가 많은데 나는 개인적으로 저렇게 열고 닫는 폴더블 폰의 특성도 있고 방탄 필름과 같은 것도 활용할 수 없기 때문에 일반 스마트폰보다 Z플립 같은 폴더블 폰들의 액정 내구성이 좋을 순 없다는 게 내 개인적인 의견이다. 하지만 1년째 내 스마트폰 액정이 나갔다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아쉬울 수밖에 없다. 새로 나온 Z플립 3 나 갤럭시 폴드 3은 어떨지 궁금하다. 이포스팅은 쿠팡파트너스의 일환으로 일정 수수료를 제공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