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짱깨를 좋아한다. 짱개라는 표현은 보통 세 가지로 나뉘는데 1. 중국 사람 2. 중국집 3. 중국집 배달부로 많이 쓰인다. 현재 내가 쓴 짱깨라는 표현은 중국집을 얘기한 것인데 본래 짱개의 뜻은 부자, 돈 많은 사람, 가게 주인이라는 뜻으로 중국 사람을 속되게 부르는 말이다.
- 비하의 의도는 없음을 밝힌다-
짱개의 어원
중국집의 어원에 대해 언젠가 한번 찾아본 적이 있는데 사실 확인은 힘들지만 굉장히 일리가 있는 말이라 아직 기억한다. 짱개의 어원은 "장궤"라는 것인데 "장궤"란 말은 주인장을 뜻한다고 한다 이 말이 부르다 보니 짱깨가 되었다는 말이다. 중국 음식점을 운영하는 화교들이 중국집 사장들을 "장궤"라고 부르는 것을 한국 사람들이 듣고는 중국집을 혹은 중국인을 짱깨라고 듣고 발음하였다는 것이다. 짜장면이란 말도 짱깨와 발음이 비슷해서 그렇고 그걸 파는 식당도 짜장면을 판다 하여 짱깨 집 되고 짱깨 집은 중국인 화교들이 많이 운영을 하다 보니 넓은 의미로 짱깨 집이 중국인들을 지칭하는 말이 되었다는 조금은 억지스럽지만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어원이더라. 혹시나 해서 검색을 해봤더니 이렇게 만들어진 어원이 지금에 이르러서는 국어사전에도 나와있다. "장궤"라는 말이 국어사전에는
1. 부자라는 뜻으로, 중국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
2. 돈 많은 사람
3. 가게 주인
이렇게 정확히 나온다. 이런 것을 보면 가끔 무섭다.
실제로 사람들은 짱깨란 말을 쓸데 이 의미를 알고 쓰는 것일까? 국어사전에 나온 이 의미 말이다. 나가 알기론 듣는 중국인 분들도 싫어하시는 분들이 다수라고 알고 있는데 사실은 나쁜 뜻이 아니었던 것인데 우린 그걸 너무나도 아무렇게나 썼고 그랬기에 짱깨라는 말은 단순히 중국인을 비하하는 말 정도로만 치부되는 가치 없는 말이 되었다. 이 가치 있는 말도 아무렇게나 쓰였기 때문에 이제는 본래의 의미를 잃어 이제는 본래의 어원은커녕 실제 있는 의미도 다 담지 못하는 말이 되었다는 것에 무서움을 느낀다. 나조차도 누군가에게 이러진 않았을까 사실은 대단한 사람이고 참 의미 있었던 사람인데 내가 그냥 아무렇게나 치부하고 대했던 것은 아닐까 그리고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혹은 그 반대의 경우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갑자기 그토록 좋던 나 자신이 조금은 멀게 느껴지는 날이다.
이렇게 생각은 해도 난 여전히 짱개를 좋아하고 앞으로도 좋아할 것이다. 가만 생각해보면 짱깨 집 (여기서 말하는 의미는 중국집이다.) 싫어한다는 사람은 아직 못 본 것 같다 특히 짱깨 세트 1번을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못 봤다. 짬뽕 짜장 혹은 볶음밥 등 메뉴가 변경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그런 사람은 있다 나는 짜장면은 싫고 짬뽕이 좋아. 나는 그냥 짜장면은 싫은데 간짜장을 좋다 짬뽕은 싫고 짬뽕밥 시켜줘. 짜장 싫으니까 볶음밥 시켜줘. 그냥 냉면은 잘 안 먹는데 중국집 냉면은 먹어 이런 희한하게 이런 놈들은 있다 나는 이게 무슨 말인지 글을 쓰는 지금도 헷갈리지만 이상하게 이해는 되고 그렇게 주문한다.
여럿이서 모이면 점심 메뉴 하나 정할 때도 많이 갈리는 경우가 있다. 각기 다른 메뉴가 먹고 싶고 보통의 식당에서는 그 다채로움을 소화할 수 없기 때문에 직장에서 누군가는 희생을 해야 하는 일도 종종 있고 또 어떤 이는 음식의 맛에 대한 평가도 굉장히 냉철한 편이라 선뜻 어디에 뭘 먹자고 말하지 못할 때도 있다. 그럴 때는 "짱개"를 시켜라.
"짱개"안에서는 모두가 행복할 수 있다. 기분 좋은 어느 날 25000원짜리 탕수육 하나를 쏜다면 모두가 한 번쯤 꿈꿔왔던 모두에게 인정받는 그 순간을 느끼는 일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역시~ 먹을 줄 알아~하고 말이다.
참고해두시면 좋을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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