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05 오전에 평소 가깝게 지내던 형에게서 전화가 왔다. 팔공산에 가서 시원한 계곡에 놀러 가서 맛있는 백숙 먹고 몸보신하고 놀다 오자고 날짜는 오늘 시간은 지금 당장 배고픈 오전 11시에 출발해 충분히 먹고 즐기다 오기엔 가까운 팔공산이 제격인듯하다.
팔공산 계곡으로 출발
차 안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저런 파란 하늘을 보고 있으면 뭘 해도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참 좋다. 창문을 조금만 열어도 뜨거운 바람이 들어와서 금방 덥다고 문을 닫는데 현실을 잊고 사는 나의 모습이 이럴까
팔공산 계곡 식당 도착
우리가 간 팔공산 계곡 백숙 식당은 금화 계곡 인근에 있었는데 팔공산 자연휴양림 가는 길에 있었다.
배나무 식당
경북 칠곡군 가산면 금화리 432
Tel: 054-971-7648
이 길로 쭉 올라가면 자연휴양림이 나오는데 올라가는 길에 4군데 식당이 운영 중이었고 우리가 여기 간 이유는 우리가 갔을 때 여기가 물이 깨끗했고 그래도 무릎 이상 올라오는 수심이 있어 선택했다. 아래쪽 식당들은 물이 좀 탁했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고 하는데 우리 갔을 땐 다행히 자리가 있었고 운이 좋게도 가장 좋은 자리에 앉게 되었다.
다리가 짧아서인지 물에 발이 닿진 않았지만 앞쪽으로 다 계곡이었기에 시원하니 좋았다.
우리는 능이 백숙과 도토리묵을 주문했다 능이 백숙은 40~50분 정도 걸린다고 함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몸도 발도 담그고 앉아있으니 시원하니 좋았다
조금 더 가면 깊진 않지만 무릎 정도는 잠기고 앉으면 배꼽 넘게 잠기는 곳도 있어서 수영은 못하겠지만 시원하니 물에 앉아있긴 좋았다, 여기가 그래도 물이 깨끗한 편이었고 물고기도 많았음.
아이들이 참 좋아하더라
도토리묵이 먼저 나왔고 맛은 누구나 아는 그런 맛이었다 음식은 전체적으로 내 기준에서 좀 짠 편이었다
하지만 분 7 맛 3이라고 누가 그랬던가 앉아서 시원한 평상에 앉아서 먹으니 조금 아쉬운 건 생각도 안나더라
팔공산 계곡 백숙이다.
능이백숙이라고는 하지만 능이는 모르겠다 다음에 가면 그냥 5만 원짜리 백숙 먹을래
국물에 능이? 도 있는데 능이 백숙은 그냥 이름만 그렇더라
찹쌀이랑 국물도 같이 주는데 국물은 국밥 그릇에 인원수 맞춰주시더라 맛은 다 아는 맛이지만
역시 분위기에 먹을 때 기분 좋았다.
둘이 다니면 좋은 점 중 하나가 닭다리 날개 눈치 안 보고 하나씩 먹을 수 있다.
닭다리는 그냥 맛있다 그냥 진리임 전 날개보다 닭다리가 더 좋아요.
이렇게 분위기에 취해 먹고 물놀이하다가 배부른 김에 시원한 평상에서 낮잠 잠깐 때리고 술 한잔하러 갔다.
밥 먹고 낮잠 한숨 자고 일어나서 물고기 구경하는 데 있더라
신기한 게 저렇게 빼꼼하게 쟤가 사람도 구경? 하는 거 같더라 눈 마주침
팔공산에 놀러 가서 백숙도 먹고 물놀이도 하고 신선놀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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